▲ 올해 전국체전에서 경기도 레슬링의 종목 우승에 기여하겠다며 과감하게 출사표를 던진 성남시청 여자 레슬링부
성남시청 여자레슬링부
2005년 창단 잇단 대회석권 최고실력,
남자선수들과 강도높은 훈련 ‘구슬땀’ 전국체전 도전장 종목우승 견인 각오
작은 체구에도 남자 못지 않은 실력을 뿜어내는 여성들이 있다. 팀 동료들을 부둥켜안고 연일 굵은 땀방울을 쏟고 있는 6명의 여자 레슬러들(자유형). 올해 전국체전에서 경기도 레슬링의 종목 우승에 기여하겠다며 과감하게 출사표를 던진 성남시청 여자 레슬링부를 찾았다.
현재 국내 여자 레슬링부는 모두 9개팀에 불과하다. 하지만 여자 레슬링은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여자 레슬링은 지난 제86회 전국체전부터 정식 종목이 돼 현재 각 시·도가 선수단을 출전시키고 있다.
성남시청도 지난 2005년 여자 레슬링부를 창단, 전국 대회를 잇따라 석권하며 한국 여자 레슬링을 이끌고 있다. 성남시청은 윤창희 감독을 비롯 윤소영(67㎏급)과 이연미(55㎏급) 등 국가대표 2명이 있으며 배잎새(72㎏급)는 주니어 대표로 세계 무대에 출전해 경험을 쌓았다. 또 박수진(48㎏급)과 이하늘(51㎏급), 황정희(59㎏급)도 국내에선 랭킹 1, 2위 안에 드는 여장부들.
특히 성남시청은 오는 10월 제88회 전국체전에서 모두 5명의 선수들이 경기도대표에 선발돼 2년만에 도레슬링 종목 우승을 견인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지고 있다.
현재 이들은 성남시청 훈련장과 성남 서현고 레슬링장, 한체대, 태릉선수촌 등에서 집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선수들은 하루 4차례 강도 높은 체력 및 실전 훈련으로 나날이 기량을 연마하고 있다. 이들의 훈련 방법은 독특하다. 여자이면서도 훈련 상대를 남자로 정하고 있기 때문.
과거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이 남고부 선수들을 상대로 훈련을 하고 있는 것과 같은 논리다. 레슬링은 기술뿐만 아니라 강인한 체력을 더많이 요구하기 때문에 훈련시 남녀 대결은 더욱 효과적이다.
윤창희 감독은 ‘성남시청 레슬링부가 짧은 시간에 전국 무대를 호령하게 된 것은 선수들의 정신력과 하고자 하는 의욕이 남달랐기 때문’ 이라면서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도의 종합우승에 밑거름이 되겠다’ 고 우승의지를 불태웠다■(경인일보)
2007. 9. 6
경기도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