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주니어 및 청소년올림픽대회 파견 여자레슬링 주니어 대표와 청소년 대표로 선발된 류은혜(왼쪽)-은주 자매.
주니어·청소년국가대표로 뽑혀
<화제의 인물>수원 계명고 류은혜-은주 자매
지난 달 24일 경북 안동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세계주니어 및 청소년올림픽대회 파견 레슬링 대표 선발전에서 나란히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여자레슬링 유망주 류은혜-은주 자매(이상 계명고).
언니인 류은혜(3년)는 여자 주니어대표(20세 이하) 선발전 자유형 48㎏급 결승에서 ‘라이벌’ 이신혜(부산체고)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대표로 선발됐고, 한살 터울의 동생 류은주(2년)도 청소년올림픽대표(18세 이하) 선발전 자유형 46㎏급서 정현선(전북체고)을 역시 2대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류은혜의 이번 우승은 생애 첫 우승은 아니다. 이미 안양 범계중 2학년 때인 지난 2006년 유도선수로 추계연맹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었고, 청소년 국가대표에도 선발됐던 유도 유망주기때문.
하지만 유도에 흥미를 잃은 류은혜는 이듬해 운동을 그만 두었고, 현 계명고 체육부장인 김규봉 감독의 권유에 의해 지난 2008년 계명고에 진학한 뒤 레슬링에 입문하게 됐다.
동생인 류은주도 언니를 따라 유도에 입문한 뒤 지난 2008년 레슬링으로 전향했다.
이들 자매는 유도에서 레슬링으로 전향한지 얼마되지 않아 금새 두각을 나타냈고, 언니 은혜는 지난해 회장기대회(3월) 51㎏급 은메달, 동생 은주도 대통령기대회(9월) 48㎏급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레슬링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소속팀 김태규 코치는 “대표 선발대회를 준비하며 웨이트를 통한 근력향상과 스파링으로 실전감각을 키우는데 주력했다”며 “동계훈련을 통해 은혜는 고질적인 어깨부상에서 벗어났고, 은주는 힘과 스피드가 놀라울 정도로 좋아졌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경기일보)
2010. 3. 9
경기도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