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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남자하키팀, 국제적 ‘하키 메카’ 명성… 국내 무대선 10년째 ‘성남시대’
작성자
경기도체육회
작성일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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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남자하키팀, 국제적 ‘하키 메카’ 명성… 국내 무대선 10년째 ‘성남시대’



부슬비가 내린 지난 13일 ‘하키의 메카 도시’ 성남 종합운동장에 위치한 하키 연습장. 새까맣게 그은 피부에 튼실한 장딴지를 가진 남자 선수 20여 명이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열심히 스틱을 휘두르며 운동장 곳곳을 누비고 있었다. 자유자재로 볼을 다루는 능수능란한 손놀림에는 ‘현란함’이 묻어 있었고, 운동장을 종횡무진 누비는 날렵한 몸놀림에는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고 있는 ‘전국 최강팀’다운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런던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는 바람에 선수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큰일입니다. 부상과 떨어진 체력도 걱정이고요”
지난 1989년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돼 2002년까지 10여 년 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한국 남자 하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명장’ 신석교 감독은 설명했다.
선수 절반이 국가대표 활약
성남시 아낌없는 지원 ‘든든’
전국체전 5연패 달성 무난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렸던 한국 남자 하키대표팀은 지난달 막을 내린 2012 런던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뉴질랜드와 인도 등 전통의 강호들을 연파하고 ‘세계 최강’으로 일컬어지는 독일, 네덜란드와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6강이 겨루는 본선 진출에 실패하고 만 것이다. 이때 활약했던 남자대표팀 20명 중 11명이 성남시청 소속 선수들이었으니 신 감독의 걱정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선수들 대부분이 국가대표로 구성돼 있는 만큼 성남시청 팀의 전적 또한 화려하다. 지난 1992년 창단한 성남시청은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봄철춘계대회 10연패를 달성한 것을 비롯,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체육대회를 4연패 하는 등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며 명실상부한 ‘전국 최강’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다. 하키의 인기가 높은 독일, 네덜란드, 뉴질랜드, 인도, 파키스탄 등의 외국에서도 ‘성남’하면 ‘하키’를 떠올릴 정도라고 하니 그야말로 한국 하키를 대표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성남시청이 10여 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국제적인 ‘하키 메카’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은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성남시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기 때문이다.
신석교 감독은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축구, 야구 등 인기 종목에 비해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시에서 든든하게 지원해주다 보니 최강의 자리를 지켜나갈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라며 “하키는 볼을 다루는 선수들의 화려한 개인기와 조직력, 치열한 작전 싸움 등이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종목입니다. 올림픽 시즌이 아닐 때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말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3시간가량 계속된 연습은 치열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도 뛰는 속도를 늦추지 않는 선수들의 모습에는 ‘비장함’이 서려 있었고, 스틱을 휘두를 때마다 골대를 향해 정확히 날아가는 볼 끝은 무서우리만큼 날카로웠다. ‘전국 최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뒤로 한 채 경기장을 나서며 ‘성남시청 하키팀 전국체육대회 5연패 달성’이라는 문구가 머릿속에 그려지고 있었다.(경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