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웅도 경기도
건국 이래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었던 때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으로 기억된다.
스포츠는 온 국민에게 최고의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5천년 우리 민족의 위상을 세계에 과시한 제24회 88올림픽에 경기도 기획단으로 참여한 필자로서는 세계 최초의 개발도상국 개최라는 것과 자원봉사, 성화봉송로 가꾸기 등 온 국민 참여를 들 수 있다.
또한 제22회 소련, 제23회 미국 중심의 반쪽 올림픽에서 미소 양대 진영이 모두 참가한 동서 화합 올림픽이었으며 적자에서 흑자 올림픽으로 전환, 분실물 도난 사고가 1건도 없는 모범 올림픽 등 숱한 신화를 창조한 그때의 감동이 지금도 생생하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고의 부자, 교수, 문학가, 예술가 등을 찾기는 어려우나 체육 분야에서는 김연아, 장미란 등이 세계 최고로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고 있으며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레슬링 양정모 선수가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지금까지 68명이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 세계 최고를 뽐내고 있다.
우리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대전에서 개최한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출전 사상 첫 종합우승 8연패 달성의 신기원을 이룩하였다.
내용 면에서도 경기체전 사상 최초로 세계 신기록 1개를 포함하여 예년의 2배가 넘는 50개의 신기록을 세웠으며 2위와의 격차도 2006년 8%에서 2009년 25%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경기 체육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이로써 2009년 경기도는 제9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8연패를 시작으로 2009 국민생활체육대축전 9연패, 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4연패 등 전국 4개 종합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4년 연속 그랜드슬램 달성’의 신화를 창조하였다.
여기에 장미란이 세계를 들어 올리고 박지성, 김연아, 이강석이 그라운드와 빙상에서 세계를 주름잡고 있으며 최나연, 오지영이 세계 LPGA 골프에서 우승하는 등 우리 경기체육은 세계에서도 그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2010년 경인년 새해를 맞아 온 도민이 체육웅도 경기도라는 자부심을 갖고 호랑이 같이 웅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홍광표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2010. 1. 14 경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