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안산 호수시립테니스코트에서 끝난 2008 경기도학생체육대회 테니스 남자 10세부에서 창단 1년만에 단·복식을 석권하며 돌풍을 일으킨 화성 비봉초(교장 유근원)
시골학교 테니스부 ‘유쾌한 반란’
“테니스 불모지나 다름없는 화성시를 ‘테니스 메카’로 만드는 데 초석이 되겠습니다.”
지난 14일 안산 호수시립테니스코트에서 끝난 2008 경기도학생체육대회 테니스 남자 10세부에서 창단 1년만에 단·복식을 석권하며 돌풍을 일으킨 화성 비봉초(교장 유근원).
테니스 라켓을 잡은 지 채 1년도 안되는 비봉초는 이번 대회 단식에서 김재환(3년)이 정상에 올랐고, 복식에서는 권시온(3년)-황태성(2년)조와 김재환-김재우(이상 3년)조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 1·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비봉초는 전교생이 230여명 밖에 안되는 작은 학교지만 지난 해 11월21일 화성시와 시교육청의 지원으로 교내 테니스장 2개면을 신축, 홍승완 부장과 김성록 감독(32)을 코칭스태프로 김창대, 이원복, 노황규(이상 4년), 권바다, 방재민, 김재환, 김재우, 권시온(이상 3년), 이범수, 황태성(이상 2년) 등 10명으로 팀을 창단했다.
수업을 마친 뒤 오후 3시30분부터 주니어대표 출신인 김성록 감독의 지도아래 기초체력과 서비스, 포핸드, 백핸드스트로크, 발리 등의 기본 훈련과 경기를 통해 실전 훈련을 쌓고있다.
김 감독은 “작은 시골학교지만 선수들이 운동을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쳐 주말에도 자발적으로 코트에 나와 훈련하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관내 중·고등부와 실업팀 창단의 밑거름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경기일보)
2008. 11. 19
경기도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