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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최초 스쿼시 세계대회우승 고양호곡中 고영조
작성자
경기도체육회
작성일
200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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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마일로 세계주니어 스쿼시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스쿼시 신동’ 고영조(14·고양 호곡중 2년·사진)

韓최초 스쿼시 세계대회우승 고양호곡中 고영조

작은라켓 정복 꿈꾸는 작은거인

지난 6월 마일로 세계주니어 스쿼시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스쿼시 신동’ 고영조(14·고양 호곡중 2년·사진).

특히 고영조는 주니어 및 시니어 대회를 통틀어 해외에서 개최된 세계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첫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호곡초 3학년때 취미로 스쿼시를 접하게 된 고영조는 4학년때 우연히 나간 전국대회에서 5·6학년 선배들을 차례로 꺾고 우승하며 ‘다크 호스’로 떠오른 기대주다.

이후 매게임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발전을 거듭한 고영조는 이미 5학년때부터 전국대회 초등부를 거의 독식하다시피하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6학년때인 지난 2007년 마일로 올스타 세계 주니어 스쿼시 선수권대회 남자 13세부에서 4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준 고영조는 그해 페낭 오픈 주니어 국제 스쿼시 선수권대회 남자 13세부에서 당당히 은메달을 목에 걸어 세계 무대에서도 실력을 입증,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호곡중학교에 입학한 새내기 고영조는 지난해 제5회 던롭컵 전국 학생 스쿼시 선수권대회 남중부에서 1위에 오르는 등 각종 전국대회 중등부 선배들마저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고영조는 지난해 6월부터 대한스쿼시연맹으로부터 우수 선수로 선정돼 집중 지원을 받고 있다.

국내에선 여자부 송선미(한체대)와 고영조 단 둘만 우수선수로 지원을 받고 있다.

고영조는 지난해 마일로 세계 주니어 스쿼시 선수권대회 남자 15세부 5위로 기지개를 켰고 올해 결국 같은 대회 패권을 차지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고영조는 신장 165㎝에 50㎏으로 평범한 신체조건을 지녔지만 순발력이 좋고 게임운영 능력 및 상황 판단력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고영조는 “스쿼시를 배워가고 있는 단계라 아직 갈길이 멀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세계 무대에 나가 한국을 널리 알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고양시스쿼시연맹 김장철 전무이사는 “현재 국내에는 같은 또래는 물론 고등부에서도 3~4명 정도만이 영조를 이길 정도이다보니 국내에선 스파링 파트너가 부족해 훈련 때는 성인들과 함께한다”며 “영조가 대성하려면 동료 선수들이 많은 외국에서 많은 경험을 쌓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경인일보)

2009. 8. 5

경기도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