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성은 지난해 말 대표팀 개편으로 고성현과 호흡을 맞춘 후 출전한 5개 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며 한국 복식의 희망으로 급부상했다.
“정상에 오르는 방법 깨달았다”
클로즈업- 스위스 오픈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복식우승 <유연성>
“이제야 우승하는 방법을 조금은 알것 같네요.”
최근 스위스에서 막을내린 2010 스위스 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에서 대표팀 후배 고성현(김천시청)과 함께 첫 우승을 합작하고 금의환향한 국가대표 유연성(수원시청)은 “고성현과 호흡을 맞춘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대회 준비를 많이 했기에 예감은 좋았다”며 “16강전에서 이용대(삼성전기)·정재성(상무) 조를 처음으로 꺾은 탓에 부담이 컸지만 오히려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에 집중이 잘돼 첫 정상이라
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16강전 후 ‘전북 정읍동초~전주서중~전주농고~원광대’ 선배인 정재성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기뻐할 수 없었다는 유연성은 “오히려 정재성이 최선을 다해 우승을 차지하라고 격려해준 덕에 더욱 힘을 냈다”며 “‘고기도 맛 본 사람이 먹을 줄 안다’는 말처럼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정상에 오르는 방법에 대해 깨닳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철 종별선수권과 전국체전 혼합복식및 한국배드민턴최강전 남자복식 등 3개 대회를 제패하며 화려하게 실업무대에 데뷔한 유연성은 지난해 말 대표팀 개편으로 고성현과 호흡을 맞춘 후 출전한 5개 대회(코리아오픈 8강, 말레이시아오픈 32강, 코리아챌린지 준우승, 전영오픈 16강, 스위스오픈 우승)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며 한국 복식의 희망으로 급부상했고, 날카로운 후위공격과 노련한 경기운영및 승부욕이 뛰어나다는 평.
복식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에 대해서는 “복식경기는 선수들끼리 서로의 장·단점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좋은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렵지만 평상시 대화가 가장 잘 통하는 선수가 대체적으로 호흡이 잘 맞는다”며 “지금까지의 파트너들의 특징이 모두 달라 어느 누가 가장 호흡이 잘 맞는다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내가 맡은 부분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누구와 팀을 구성해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광대 시절 포함, 6년여 동안의 국제대회 출전을 통해 위기상황에서 쉽게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끈질김을 배웠다는 유연성은 “올시즌 목표는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태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 뒤 “위기상황에서의 수비 불안과 체력이 약한 단점을 꾸준히 보완해 선수로서 반드시 이루고 싶은 3가지인 올림픽과 아시안게임및 세계선수권 우승을 달성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중부일보)
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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