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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체전 여고부 개인혼영 2관왕 ‘차세대 에이스’ 경기체고 김서영
작성자
경기도체육회
작성일
201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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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넘어 세계로… 거친 물살 가르는 ‘악바리 소녀’
체전 여고부 개인혼영 2관왕 ‘차세대 에이스’ 경기체고 김서영


‘마린보이’ 박태환이 세계무대를 주름잡고 있지만, 수영은 한국이 여전히 국제무대에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취약종목’ 중 하나다.
그러나 세계무대를 목표로 혼이 담긴 땀방울을 쏟아내며 나날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기에 ‘한국 수영의 미래’는 그리 어둡지 않다. 그중에서도 경기도 고교 선수 중 유일하게 런던올림픽 무대를 밟은 ‘한국 수영 여자 개인 혼영의 간판’ 김서영(경기체고3)이야 말로 한국 수영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차세대 에이스’ 중 에이스다.
런던올림픽 경험이 승부근성 자극… ‘세계의 벽’ 넘기 오기 발동
지난 15일 오후 3시께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여고부 개인 혼영 200m 결승 경기가 열린 대구 두류수영장. 수영의 높아진 인기를 반영하듯 500여 관중이 들어찬 경기장은 응원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었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개인 혼영 200m와 400m를 휩쓸며 대회 2관왕에 올랐던 최강의 실력에다 ‘런던올림픽’이라는 세계무대까지 경험한 김서영의 기량은 단연 독보적이었다.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차게 스타트를 끊은 김서영은 초반부터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독주를 펼치기 시작했다. 결국, 김서영은 2분16초90에 결승 터치패드를 찍으며 각각 2분20초21과 2분21초59를 기록한 김혜림(충남 온양여고)과 배지혜(서울체고)를 여유 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서영은 지난해에 이어 개인혼영 200m와 400m를 모두 휩쓸며 2년 연속 전국체육대회 2관왕을 확정 지음과 동시에 계영 400m 은메달과 계영 800m 동메달, 이후 17일 벌어진 혼계영 400m 은메달을 합쳐 무려 5개의 메달을 목에 거는 주인공이 됐다.
2년 연속 대회 2관왕을 확정 지은 김서영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기대만큼의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세계무대를 향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는 김서영의 면모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5살 때 수영을 접한 뒤 수원 천천초 5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수영과 인연을 맺은 김서영은 수영을 시작한 지 불과 1년도 안 돼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천천중에 진학한 김서영은 3년간 개인 혼영 2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주로 떠오르더니, 각종 전국 대회에서 무수한 기록들을 쏟아내며 한국 수영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련도 찾아왔다. 고질적인 어깨 부상은 끊임없이 김서영을 괴롭혔고, 기록 저조에 따른 주변의 수군거림은 한참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였던 김서영에게 크나큰 시련으로 다가왔다.
김서영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코치들도 혀를 내두를 만큼 ‘악바리’로 유명한 그는 악착같은 승부근성으로 부상을 견뎌내며 훈련을 거듭, 결국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이후 대한수영연맹의 추천으로 런던올림픽에서 넓은 세계무대를 경험한 김서영은 오는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와 2016년 브라질 올림픽을 목표로 오늘도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을 견뎌내며 구슬땀을 쏟아내고 있다.
김서영은 “런던올림픽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본 이후 스스로에게 많은 자극이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 더 높은 곳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해 한국을 빛낼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경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