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국가대표 20여명 길러낸 스타 산실
20여년간 전국대회 60여차례 입상
내년 시즌위해 방과후 4시간씩 훈련
전국체전 경기도를 빛낸 팀
⑧ 핸드볼 남고부 하남 남한고
“준우승이 아쉽기도 하지만 경기도 핸드볼의 8년 만의 전국체전 종목우승에 기여해서 기쁩니다. 핸드볼 명문교의 전통을 잇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17일 대전광역시 일원에서 막을 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남자고등부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하며 도 핸드볼의 8년 만의 종목우승, 경기도의 11년 연속 종합우승에 기여한 하남 남한고(교장 박세영) 핸드볼팀 선수들의 소감.
이번 체전에서 남한고는 1회전 충남 대천고(31-22 승)와 2회전 대전 대성고(32-26 승)를 완파한 데 이어 준결승에서도 올 시즌 전국대회 2관왕인 ‘난적’ 충북 청주공고를 28-25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비록 결승에서 전북제일고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25로 분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값진 은메달로 제85회 전국체전 이후 도 핸드볼의 감격적인 8년 만의 종목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1987년 부천공고(1962년 창단)에 이어 도내 두번째 남고부 핸드볼팀으로 창단된 남한고는 1993년 제21회 문화체육부장관기에서의 사상 첫 우승과 2003년 제84회 전국체전 금메달을 비롯해 지난 20여년간 각종 전국대회에서 60여 차례 입상기록을 남긴 전통의 명문교다.
또한 2012 런던올림픽 남자 핸드볼에 출전한 정수영, 백원철(이상 웰컴론코로사) 등 현재까지 20여명의 국가대표를 길러낸 스타의 산실이다.
양요한 감독교사와 모교 선수 출신으로 8년째 팀을 가르치고 있는 임현식 코치의 지도 아래 주장이자 주득점원인 하태현을 중심으로 한 순도높은 공격과 골키퍼 편의범을 비롯해 신상혁, 최현우 등 평균 신장 186~188㎝의 장신 라인의 철벽 수비가 강점인 남한중은 지역 연계교인 하남 동부초와 하남 남한중 출신 학생들로 구성돼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더욱이 매년 1~2회에 걸쳐 선수들이 직접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지역 불우이웃돕기에 참여하는 등 지역 사회의 지원 및 관심에도 보답하고 있다.
전국체전을 끝으로 올 시즌 전국대회를 마친 남한고 선수단은 2013년도 ‘새내기’인 남한중 핸드볼팀 3학년 학생들과 함께 내년 시즌 선전을 위해 교내 체육관에서 매일 방과 후 4시간씩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양요한 감독교사와 임현식 코치는 “도체육회와 도핸드볼협회 및 교장선생님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과 관심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은 성원과 지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학생들과 ‘한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경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