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를 이끄는 수도권 스타·7]넥센 외야수 유한준
“유신고 시절 받은 동계훈련 잊지 못해요”
“홀수 구단 체제로는 리그가 운영되기 힘들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유한준은 2013년 9구단 체제로 시즌을 치러야하는 점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5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한준은 “홀수 구단 체제로 리그가 운영된다면 불규칙한 게임 일정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많이 추웠지만 즐거운 추억
이성열 감독님께 많이 배워
멋진 플레이로 팬사랑 보답
유한준은 “중간에 휴식일이 생기면 게임에 적응하는데 그만큼 시간이 필요하다. 경기력과 흥행 등 모든 면에 있어서 10구단 창단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한준의 인터뷰를 추진한 것은 그가 신흥초-부천중-유신고를 졸업한 경기도를 대표하는 현직 야구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2005년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야구에 진출한 유한준은 올해까지 통산 6시즌 중 2010년(타율 0.291)과 2011년(통산 0.289)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지난 시즌말 부상으로 재활을 시작한 유한준은 이번 시즌도 부상 후유증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넥센의 새로운 사령탑인 김성갑 감독이 2013시즌 활약을 기대하고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에게 학생시절을 묻자 유신고 시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변했다.
유한준은 “유신고 시절 동계훈련을 잊을 수 없다. 단체로 합숙을 하면서 훈련을 했는데 정말 추웠다.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즐거웠던 추억인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유한준은 “유신고 시절이 기억에 남는 것은 이성열 유신고 감독님 때문이다. 이 감독님이 야구 외적으로도 인성이나 기본적인 사람의 됨됨이를 교육시켜 주셨다. 지금도 항상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부상(시즌전 토미존서저리) 후유증으로 좋지않은 시즌을 보낸 것 같다. 2013시즌은 남다른 각오를 가지고 잘 준비하여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한준은 “승패와 상관없이 언제나 팀을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고맙고 또 미안하다. 포기하지 않는 열정적인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