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가 새로운 비전인 「도민과 함께 하나되는 경기체육」의 일환으로 도민에게 도내 엘리트 팀의 정보를 제공하고자 나선 팀 탐방의 여섯 번째 주인공들은 광명에 위치한 연서초등학교 배드민턴부 이다.
연서초 배드민턴부가 창단된 것은 1992년이지만 2000년 초반까지는 선수수급 등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2001년 MBC배 배드민턴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 이후 현재 국가대표인 김민기 선수 등이 활약을 시작하면서 전국에 이름을 떨치게 됐고, 지난해에도 봄철종별선수권 3위, 국민체육진흥이사장배 단체1위 및 개인복식 1위, 전국가을철선수권대회 2위 등 좋은 성적을 거두며 맹활약했다.
더욱이 광명은 연서초-하안중-광명북고-광명시청으로 이어지는 배드민턴의 고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체계 때문인지 다른 종목의 경우는 선수 수급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현재 연서초 배드민턴부의 선수는 14명이나 된다.
이러한 선수의 수급은 광명을 포함한 안양시, 시흥시 등 근처 지역의 배드민턴 생활동호회 힘도 크다. 배드민턴 동호회의 저변이 넓다보니 회원들이 자녀들을 선수로 키우고자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수가 많다고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선수가 많은 만큼 예산도 따라와 줘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팀을 이끄는 송선용 코치는 “학교, 교육청, 체육회 등 지원이 타 종목에 비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인원이 많다보니 저학년 선수까지 모두 챙기지 못하고 있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운동에 재미를 느끼며 밝게 훈련에 임해주고 있어 고맙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배드민턴 강국이다 보니 뒤에서 밀어주는 부모들도 적극적이다.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들을 위한 영양가 높은 음식제공은 물론 포털사이트 내 카페를 만들어 지속적인 소통을 하며 선수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3위를 한 팀의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송선용 코치는 “일단 다가오는 봄철 대회에서 4강 안에 들어가는 것이 올해 첫 목표이다. 꼭 좋은 성적을 거둬 소년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