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는 내게 맡겨!” 선수단 지원사령관 마지막 불꽃
[전국체전 화제의 인물] 장평수 경기도체육회 총무부장
“우리 경기도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종합우승 14연패 달성으로 ‘유종의 미’를 거둬줬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해 경기도대표 선수단을 지원하고 있는 ‘지원 사령관’ 장평수(58) 경기도체육회 총무부장은 이번 체전이 그 누구보다도 남다르다. 지난 1992년 4월 경기도체육회 관리계장으로 입사한 뒤 이번 체전까지 24차례나 전국체전에 참여했다.
도체육회 직원 가운데 역대 최다 전국체전 참여다. 그러나 그는 내년에는 전국체전에 참여할 수가 없다. 2016년 6월이면 정년 퇴임을 앞두고 1년간 공로 연수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체전이 마지막 전국체전이 된 장 부장은 “만감이 교차하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준 선수ㆍ지도자와 가맹경기단체, 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언론 등의 지원에 늘 감사한 마음 뿐이다”라며 “앞으로 경기도가 종합우승 14연패 달성은 물론, 서울시가 가지고 있는 16연패 달성 기록 경신과 대한민국 체육을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재직기간 동안 각 부서를 두루 섭렵하며 ‘행정의 달인’으로 인정을 받은 장 부장은 지난 2010년 91회 대회에서 주무부장인 운영부장을 맡아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승의 감동을 일궈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제대로 지원을 못해준 점, 특히 지도자들에게 고르게 지원하고 배려하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는다”라며 “앞으로 퇴임 후에도 경기체육 발전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된다면 항상 발벗고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경기일보)
황선학기자